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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의 솥단지08] 미황사 걸개그림 신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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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1,297회 작성일 20-10-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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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의 솥단지08] 

미황사 걸개그림

신용철

 

  

달솔은 고요했어. 달솔에서 평양까지 택시를 타고 갈 수 있다면, 땅집차가 없는 동무들과 돈을 걷어 함께 타고 가고 싶어. 두번째 새단장을 한 미황사 걸개그림을 드디어 만났어. 걸개를 걸려면 마음을 먹고 길을 세우고 줄을 다려 힘을 모아야 해. 걸개 뒤에서 걸개를 거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았어. 절집 걸개그림에서 민중미술의 걸개그림을 새로 만났어. 걸개를 만난 자리에서 나누는 낱알들이 사람들 마음마다 걸개처럼 걸리면 좋겠어. 해가 지면 마음의 불을 만나. 일렁이는 마음불이 출렁이는 마음깃과 꿈틀거리는 마음바당을 이어주고 있어. 우리 마음들은 이어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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